[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4대 금융지주 2분기 순익 4조6천억원 전망...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급상승 外

등록 2024.06.29 08:00:00 수정 2024.06.29 08:00:10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 시장 전망치가 4조6천4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조3천765억원) 보다 10%가량 증가한 수치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이 1분기에 선 반영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52%로 2022년 2분기 말 0.5%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금리 인상과 서비스업 경기 위축, 담보대출 대상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진이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외 올해 1분기 입출금 거래 기준 인터넷 뱅킹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83.2%로 나타났다. 반면 대면 거래의 경우 2005년 1분기 26.9%에서 지속 감소, 올해 1분기 4.1%로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 4대 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시장 전망치 4조6천418억원 집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순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4조6천418억원으로 집계. 이는 지난해 2분기(4조3천765억원)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수치.

 

회사별로 보면, 업계 1위인 KB금융을 제외한 3개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 KB금융의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1조5천48억원에서 올해 2분기 1조4천574억원으로 3.1% 감소 전망.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1조2천688억원에서 1조3천217억원으로 4.2%, 하나금융지주는 9천358억원에서 1조82억원으로 7.7% 각각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8천545억원으로 금융지주 중 가장 낮았으나, 전년 동기(6천672억원)보다 28.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거액의 추가 충당금과 상생 금융 관련 비용 부담 등을 인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

 

◆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52%...2022년 2분기 말 0.50%에서 급상승

 

한은이 지난 26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2년 2분기 말 0.50%에서 올해 1분기 말 1.52%로 가파르게 상승.

 

특히 자영업자 중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인 취약 차주의 연체율이 급상승해 올해 1분기 말 10.21%에 달해. 자영업자 취약 차주 수 비중도 12.7%로 가계(6.4%)의 약 2배로 나타나.

 

한은은 전체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의 가계대출을 뺀 순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과거 금리 상승기와 비교해 상승세가 가팔라진 편이라고 평가.

 

그 배경으로는 대출금리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서비스업 경기가 2022년 하반기 이후 위축된 점을 거론. 아울러 개인사업자의 주된 담보대출 대상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했던 점도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

 

서평석 한은 금융안정기획부장은 "금융시스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가 자영업자"라며 "현재 연체율 수준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상승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

 

◆ 올해 1분기 인터넷 뱅킹 비중 83.2% '역대 최고'..."고객 편의 위해 모바일 뱅킹 강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입출금 거래 기준 인터넷 뱅킹 비중은 83.2%로 전년 동기(79.8%)보다 3.4%p늘어 역대 최고 수준 기록.

 

전체 입출금 거래에서 인터넷 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통계 작성 첫해인 2005년 1분기 16.5%로 집계된 이래 최근까지 꾸준히 확대. 지난 2018년 3분기 52.1%로 50%를 처음 넘겼고, 2019년 4분기 60%, 2021년 1분기 70%, 지난해 2분기 80%를 차례로 돌파했다고.

 

한편 인터넷 뱅킹 비중이 늘어난 만큼 은행 영업점을 통한 대면 거래와 현금자동인출기(CD)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비중은 감소. 입출금 거래 기준 대면 거래의 경우 2005년 1분기 26.9%에 달했으나 매년 감소해 올해 1분기 4.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이 매년 줄고 있다"며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

 

 

◆ “GA 부당승환, 기관제재 강화할 것”...금감원, GA 내부통제 강화 방침 발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 24일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질서 확립을 위한 주요 위법행위 및 제재사례 안내' 보도자료 배포. "그간 부당 승환에 대한 제재가 상품 판매 설계사의 개인제재 위주로 운영되어 왔으나 향후에는 기관제재를 강화한다"고 밝혀.

 

부당 승환은 설계사가 판매수수료를 많이 받기 위해 보험 리모델링, 보장강화 등 명목으로 이미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에게 유사한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도록 권유하는 과정에서 발생.

 

금감원은 GA 영업정지 등 기관제재를 강화해 소속 설계사에 대한 GA의 관리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한편, 특히 GA의 의도적인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등록취소를 부과하는 등 제재 수준을 대폭 강화할 예정. 정착지원금 지급 수준이 과도하고 부당 승환 의심계약 건수가 많은 GA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현장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

 

아울러 설계사 정착지원금과 관련해 업계 자율 모범규준을 마련해 정착지원금 지급에 대한 GA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 삼성·한화·교보생명, 저축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자사 CM 가격과 동일하게 설정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3개 생명보험사와 네이버페이는 지난 27일 저축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

 

저축보험은 보장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면서 보험사 공시이율을 연 복리로 적용해 만기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

 

3개 보험사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보험상품(CM) 가격과 네이버페이 플랫폼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보험상품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했다고.

 

한편 펫보험과 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다음 달 중순 출시를 목표로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

 

앞서 올해 1월 자동차보험·용종보험에 대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370여 만명의 소비자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페이지에 방문했으며, 49만여 명이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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