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평행선'…의대 교수 휴진 '불씨' 여전

등록 2024.07.02 08:51:57 수정 2024.07.02 08:52:07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고대의료원·충북대병원 교수 휴진 결정
"일반 진료 대상…응급·중환자 치료는 지속"

 

【 청년일보 】 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 사이 휴진 불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일 고려대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12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기로 했다.


고대 의료원 교수 비대위의 휴진은 일반 진료 환자 대상이며 응급·중증 환자 진료는 이어갈 예정이다.


충북대·의대 비대위도 소속 교수 설문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충북대 교수들도 입원 환자·중환자 진료와 응급실 운영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휴진 종료 시점은 추후 정부의 협상 태도를 지켜본 뒤 재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6일은 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날이라 토론회 참가자들은 어쩔 수 없이 휴진할 전망이다.


앞서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 중단·유예를 결정하며 휴진 확산세가 주춤한 듯 보였다.


그러나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부터는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쉬기로 한 데 이어 고려대와 충북대 병원 교수들마저 휴진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상황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환자들은 거리로 나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 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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