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6m 강풍 여파"…제주공항 항공편, 22편 결항·59편 지연

등록 2024.07.02 13:56:36 수정 2024.07.02 13:56:3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한라산 입산 전면 통제…강풍 피해도 속출
강풍에 건물 외벽 떨어지고 나무도 쓰러져

 

【 청년일보 】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도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제주는 북부와 북부 중산간·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초속 20∼25m 내외, 그 외 지역에서는 초속 10∼20m 내외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기록된 최대 순간 풍속은 한라산 삼각봉(산지) 26.3㎧, 제주공항(북부) 26.3㎧, 어리목(산지) 22.9㎧, 제주(북부) 20.2㎧ 등이다.


오후 1시 기준 제주도 북부와 북부 중산간·산지에 강풍 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으로 인해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제주공항으로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22편(출발 11편, 도착 11편)이 결항됐다. 또한, 국내선 항공편 56편(출발 23편, 도착 33편)과 국제선 항공편 3편(도착) 등 59편이 지연 운항됐다.


이날 운항 예정된 제주공항 항공편은 국내선 431편(출발 216편, 도착 215편)과 국제선 49편(출발 25편, 도착 24편) 등 총 480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오전 11시 29분경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창문이 바람에 닫히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각 제주시 일도동의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으며,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29분경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낮 12시까지 119 상황실에 접수된 기상특보 관련 신고는 총 4건이다.


기상청은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3일 오전까지 제주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곳곳에서 초속 20∼26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어 공사장 펜스가 날아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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