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선물하기에서 소비자의 이름을 넣어 상품권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6월 28일 '내이름상품권' 상표를 출원했다.
상품설명 및 지정상품에는 멤버십카드 기능을 겸한 선불카드 발행업·모바일 할인쿠폰발행업·상품권 발행업·선불 기프트 카드 발행업·선불카드시스템 구축 및 운영업·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쿠폰발행업 등이 포함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선물하기 기능에서 소비자 본인의 이름을 넣어 만들 수 있는 배민 상품권을 이벤트성으로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의 이번 상표출원이 자체적인 기프티콘 및 상품권 발행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우아한형제들이 카카오톡에서 운영 중인 기프티콘과 같이 사용자들이 배민 앱 내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체적인 상품권과 기프티콘 판매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해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민은 쿠팡이츠를 필두로 하는 경쟁업체들의 치열한 추격 속에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러한 서비스가 구체화된다면, 최근 운영을 시작한 배민클럽을 통해 사용자를 락인하고 이들이 배민 앱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발행되는 상품권과 기프티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