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배7구역 재건축, SK에코플랜트 vs 호반건설 '2파전'

등록 2024.07.02 16:08:14 수정 2024.07.02 16:10:29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서초구 방배7구역 2일 입찰의향서 마감…SK에코·호반건설 서류 제출
양사 모두 "본 입찰 참여" 경쟁수주 성사 될 듯…내달 12일 입찰 마감
하반기 정비사업 활기 뛸 듯 "선별수주전략…주요입지 경쟁 심화 전망"

 

【 청년일보 】 강남권 주요 입지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구 방배 7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대형 건설사간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서울 용산에서 올해 첫 경쟁수주가 성사되고 방배 7구역 등 주요 입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하반기 정비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2일 방배 7구역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입찰참여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SK에코플랜트와 호반건설 두 곳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입찰의향서를 제출했고 본 입찰을 위해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관계자 역시 "두 번째로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본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가한 7개 업체중 1·2순위로 모습을 드러낸 두 업체가 금일 나란히 입찰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이 구역 시공권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방배 7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891-3번지 일대에 지하4층~지상19층 높이의 아파트 316세대 및 근린생활시설과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천772억2천500만원이다. 입찰은 오는 8월 12일 마감된다. 


아울러 서울 용산 남영 2구역 시공권 입찰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참가하며 올해 첫 경쟁수주가 성사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 구역 단지명으로 '레미안 수페루스'를 제안하고 6천614억원의 공사비와 사업촉진비 1천120억원으로 조합원 가구당 약 1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은 '트리니티 아이파크'를 제안하고 2년간 물가변동 없이 6천759억원을 '확정 공사비'로 내걸며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구역은 4호선 숙대입구역과 1호선 남영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으로 입지적 장점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같은 용산구에 위치한 한남 4구역도 대형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남 4구역의 경우, 시공능력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미 입찰 참여의사를 드러냈고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위를 기록한 포스코이앤씨도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는 7월말, 시공사 선정 총회는 11월로 예정됐다. 이곳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고, 한강 조망도 가능해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우수한 사업성을 갖고있다고 평가된다. 


강남에서도 수주전이 성사됐다. 지난 1일 도곡동 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에 DL이앤씨와 두산건설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여했다. 이 구역의 시공권은 오는 8월 31일 조합원들의 선택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곳은 3호선 매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양재천이 가까워 강남 내에서도 우수 입지로 꼽힌다. 


건설업계에서는 고금리 및 공사비 상승여파로 하반기에도 선별 수주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주요 입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여전히 금리와 공사비가 높은 상황이라 예전만큼 적극적으로 수주에 참여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사업성이 확보되는 주요 입지에 대해서는 타사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하반기엔 심심치 않게 경쟁수주도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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