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논란' 손웅정 감독·코치 등 첫 검찰 소환조사

등록 2024.07.03 14:47:12 수정 2024.07.03 14:47:12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춘천지검, 전날 손 감독·손흥윤 수석코치·A 코치 등 조사
손 감독 "사랑이 전제 되지 않은 언행·행동은 결코 없었다"

 

【 청년일보 】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코치진이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전날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 3명이 당사자인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 사건을 경찰에서 넘겨 받은 후 첫 소환조사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 수석코치가 B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B군 측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당시 경기에서 진 B군 팀 선수들은 패배했다는 이유로 수석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B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 손 감독으로부터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를 하거나 기본기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도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4월 중순쯤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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