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이상 수용"...서울시 '잠실주경기장' 대체 야구장 결정

등록 2024.07.09 15:23:14 수정 2024.07.09 15:23:14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시-야구계(KBO·LG·두산), 잠실돔구장 건립공사 5년간 대체 야구장→'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통해 관람석 1만8천석 이상 조성…향후 주요경기 3만석 이상 조성 가능
오 시장 "운영기간 중 관람객 안전에 최우선…'잠실돔구장', 신속 추진되도록 노력"

 

【 청년일보 】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년 시즌까지 잠실구장을 사용하고,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총 5시즌 동안 대체 야구장에서 경기한다.


기존 잠실야구장은 오는 2027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32년 3월 '돔구장'으로 새로 개장한다.


서울시는 9일 잠실돔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간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최종확정했다.


경기장 좌석은 그라운드와의 거리 등 관람 여건을 고려해 내·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총 1만8천여석 규모로 조성된다. 


향후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주요경기와 포스트시즌 등에는 3층 관람석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 규모로 관람석 조성이 가능하다.


양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관람객 안전관리 대책과 운영 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시와 협의해 관람객 안전을 철저히 지킬 계획이다.


원활한 관람을 위해 관람객의 동선도 넓혔다.


잠실 주 경기장 관람객 안전을 위해 봉은교 방향의 서쪽 진출입로와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북쪽 부근 공사영역 조정 등으로 백제고분로 방향의 동쪽 진출입로를 추가로 확보했다.


서쪽 진출입로는 연결된 봉은교의 인도 폭을 넓히고 인근 보·차도를 정비해 보행환경을 추가 개선할 예정이다. 동쪽 진출입로는 올림픽대로 지하화 구간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 공사구역 등과 구분되는 별도의 보행 전용통로를 설치해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한다.


서울시는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한다. 일부 실내 공간은 야구장 더그아웃(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 선수, 코치 등의 대기 장소), 선수지원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대체 구장은 내년 3월∼2026년 2월 설계를 마치고, 2026년 말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27년 3월 새로 개장할 예정이다.


이후 잠실 돔구장이 개장하면 대체 구장으로 쓰이던 잠실 주경기장은 원래의 형태로 원상 회복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 주경기장은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야구팬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 돔구장은 오는 2032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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