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는 늘어나고 있지만, 부동산 중개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신규 개업 건수는 744건으로 전달 889건보다 145건(16.3%)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968건) 대비 224건(23.1%) 감소한 수치다. 중개사협회가 지난 2015년부터 월별 개·폐업 현황을 집계한 이래 가장 적은 신규 개업 건수다.
반면 지난달 중개사무소의 휴·폐업 건수는 1천137건(폐업 1천24건, 휴업 113건)에 달했다.
이는 전달(1천245건)보다 8.6%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신규 개업을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8월 이후 중개업소의 휴·폐업 건수가 신규 개업 건수를 지속적으로 넘어서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1∼6월 중개사무소 휴·폐업 건수는 총 7천508건으로, 신규 개업 건수인 5천586건보다 약 2천건이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서 개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총 11만3천675명으로, 1년 전의 11만7천154명보다 3천479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서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휴·폐업한 중개사무소는 총 254곳으로 전달의 300곳보다 15.3% 줄어들었지만, 신규 개업은 194곳에 그쳐 13.3% 감소했다.
지난달 말 현재 서울 지역에서 개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2만5천891명으로 지난해(2만6천971명)에 비해 1천명 가량 감소했다고 협회 측은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