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토론회 위해 전국적으로 진료 휴무…올특위, 끝내 와해

등록 2024.07.25 09:02:50 수정 2024.07.25 09:03:03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의료계 협의체' 올특위, 잠정 운영 중단 앞두고 마지막 공식 행사

 

【 청년일보 】 의대 증원을 두고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사들이 대한민국 의료를 살릴 방안을 논의한다며 전국적으로 진료를 쉰다.


25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의사 대토론회'를 진행한다.


올특위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불참하며 '반쪽짜리'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 토론회는 운영 중단을 앞두고 주최하는 마지막 공식 행사다.


앞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지난달 18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같은 달 2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의사단체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의협은 올특위를 통해 집단 휴진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올특위는 회의를 통해 집단 휴진 대신 이달 26일 전체 직역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다만 토론회에 참여하려면 의사들이 진료 일정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어 사실상 휴진이라는 분위기다.


의협에 따르면 이날 의협회관에는 의과대학 교수들을 포함한 다양한 직역의 의사 100여명이 모일 전망이다. 직접 현장을 찾지 못하는 의사들은 온라인으로 토론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 때문에 전국의 상당수 의사가 진료를 쉬어가지만 보통 금요일에는 외래 진료가 많지 않아 당장 환자들이 겪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등이 의료 현장을 이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강조하고, 의료 현실의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한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 의료, 젊은 의사 그리고 미래'와 '한국 의료의 모순과 새로운 거버넌스'를 주제로 나뉘어 열린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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