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불편"...청소년 22만여명,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등록 2024.07.25 12:50:51 수정 2024.07.25 14:23:16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여가부, '2024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조사' 발표
여가부, 위험 청소년에 상담·치료 등 프로그램 제공

 

【 청년일보 】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2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성가족부가 낸 '2024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참여 청소년 124만9천317명 중 22만1천29명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는 전년 대비(23만634명) 9천605명(4.16%) 감소한 수치다.


과의존 위험군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위험사용자군'과 사용시간이 늘어나 자기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주의사용자군'으로 나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이 17만4천374명,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2만7천84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청소년은 8만1천190명에 달했다.


과의존 위험군을 학년별로 보면 중학생(8만9천812명·40.6%), 고등학생(7만3천136명·33.0%), 초등학생(5만8천81명·26.2%)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학생(11만9천301명)과 여학생(10만1천728명)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에서는 남자 중학생(3만7천418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서는 여자 중학생(2만6천533명)이 가장 많아 중학생들의 과의존 문제가 두드러졌다.


초등 1학년 보호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관찰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해진 이용시간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 등에 좋지 못한 영향이 있어 지도가 필요한 '스마트폰 관심군' 학생은 1만6천942명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보호자가 서비스 제공에 동의한 경우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수준에 따라 청소년상담기관을 연계해 상담, 병원치료, 기숙 치유프로그램, 부모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상담과 대안활동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황윤정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군 청소년을 조기에 찾아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이 건강한 미디어 이용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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