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 제약·바이오업계도 저출생 극복 동참…식약처, 종근당 탈모 치료제 임상 3상 계획 승인 外

등록 2024.07.27 08:00:00 수정 2024.07.27 08:00:1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로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떠오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제약·바이오업계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업들은 출산 지원금을 확대하고, 난임 부부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종근당이 탈모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843'의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종근당은 이번 임상에서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CKD-843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3공장의 상업생산 가동 전 최종 밸리데이션(Validation)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밸리데이션은 의약품 상업 생산 이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단계로, 의약품 제조공정개발부터 생산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제품이 미리 설정된 기준에 적합하게 제조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검증해 문서화하는 작업이다.


◆ 제약·바이오업계도 저출생 극복에 적극 동참


사회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제약·바이오업계도 적극 동참 중.


HK이노엔은 지난 5월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첫째와 둘째 출산 시 1천만원, 셋째 출산 시 2천만원을 지급. 아울러 난임부부로 인공수정 또는 체외수정 시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임직원에게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시술비를 지원. 출산휴가 직후 육아휴직을 최소 1개월 연속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정책도 시행 중.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부터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1천만원을 제공. 쌍둥이 출산 시에는 2천만원. 팜젠사이언스도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부터는 1천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최근 도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난임 휴가 및 휴직을 최대 1년까지 지원. 임신기 및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태아 건강검진 등도 제공.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이 같은 제도가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


◆ 식약처, 종근당 탈모 치료제 임상 3상 계획 승인


식약처는 종근당이 탈모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843'의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CKD-843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주사 제형 탈모 치료제.


종근당은 이번 임상에서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CKD-843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


안드로겐성 탈모는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알려져.


◆ 셀트리온, 신규 3공장 최종 밸리데이션 돌입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3공장의 상업생산 가동 전 최종 밸리데이션에 돌입.


셀트리온은 설치·운전 적격성 평가(Installation-Operation Qualification, IOQ) 등을 거쳐 주요 장비 생산 공정의 완전성을 검증하는 마지막 밸리데이션 단계인 성능 적격성 평가(Performance Qualification, PQ)를 진행 중이며, 해당 평가가 완료되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


연간 생산 능력 6만리터 규모의 제3공장이 가동되면, 셀트리온은 현재 보유 중인 10만리터 규모의 제1공장과 9만리터 규모의 제2공장까지 합쳐 총 25만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


아울러 셀트리온은 3공장 상업화 생산 돌입에 앞서, 최근 옴리클로(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고효율 하이타이터(High titer, 고역가) 제품의 허가 획득에 잇따라 성공.

 

해당 품목들이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하면 유연한 생산이 가능한 제3공장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 하반기 전공의 모집 본격 개시…의료계 보이콧 '움직임'


오는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 사이 전공의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 확산.


전체 전공의 1만4천531명의 56.5%인 7천648명이 사직 및 임용을 포기. 이에 수련병원들은 하반기에 사직 처리된 전공의 수보다 많은 7천707명을 모집하겠다고 신청. '빅5' 병원 등 전국 수련병원은 이달 말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돌입.


다만, 병원 입장과 달리 의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반대 입장. 일부 의대 교수들은 채용 면접에 미참여하거나, 교육을 거부하는 등으로 하반기 전공의 채용을 보이콧하겠다는 분위기.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일부 교수들은 사직한 전공의 자리에 새 전공의를 뽑아서는 안된다며, 계속 강행 시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입장.


◆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정부 AI 신약 솔루션 개발 연구기관 선정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에서 'AI 솔루션 개발' 담당 5개 연구기관 중 하나로 목암생명과학연구소(이하 목암연구소)를 선정.


복지부와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348억원을 투입해 산업계와 의료계,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신약개발 데이터를 연합학습 기반 AI 모델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


목암연구소는 광주과학기술원, 전북대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아이젠사이언스 등과 함께 신약개발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실험데이터로 약물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ADME/T 예측(약물이 체내로 흡수되는 과정을 예측하는 방법)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예정.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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