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8월에 접어들며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에 성수기를 맞은 호텔업계가 다양한 이색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교적 여유있는 휴가를 보내길 원하는 고객을 위한 '늦캉스(늦은 휴가)' 패키지를 전국 13개 지점에서 내달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켄싱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오 콜리데이!(Oh Koliday)'를 주제로 기획돼 늦은 휴가를 위한 지점별 콘텐츠가 포함됐다.

패키지 주요 구성은 ▲객실 1박 ▲조식 뷔페 ▲와인파티 ▲수영장·사우나 이용 혜택 ▲레이트 체크아웃 등이다. 늦캉스 패키지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13개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올여름 쏠비치, 소노캄 등 전국의 6개 리조트에서 '2024 소노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관람객들의 귀를 호강시킬 '소노 어게인'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대명소노그룹은 여름을 맞아 지난달 5일 부산 해운대구 해변로에 '소노문 해운대' 호텔을 그랜드 오픈해 국제관광도시 부산 첫 진출로 사업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소노문'은 심플하고 실속있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을 위한 소노호텔앤리조트의 브랜드 중 하나로, 도심과 해변 접근성이 좋은 '소노문 해운대'를 통해 여름 휴가족을 잡겠다는 목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리조트에 투숙하면서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캠프닉' 공간을 선보인다. 캠프닉존은 하계 시즌인 25일까지 운영한다. 캠프닉은 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로 무거운 장비 없이 야영을 소풍처럼 즐기는 것을 뜻한다. 

설악 워터피아는 국내 캠핑 용품 브랜드 '아베나키(ABENAKI)'와 협업해 ▲캠프닉존 ▲전시관 ▲포토존을 구성했다. 

캠프닉존은 카바나 구역과 썬베드 구역으로 나뉜다. 카바나 구역은 잔디 위에 ▲텐트 ▲써큘레이터 ▲그늘막 ▲LG 스탠바이미 Go 등을 설치해 실제 캠핑장을 구현했다. 썬베드 구역은 ▲파라솔 ▲아이스박스 ▲미니 테이블 등으로 구성했다.

이 외 어린이와 함께 오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캐릭터 협업 프로모션도 주목된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해 여름 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을 위한 '캐치! 티니핑과 함께하는 캐치 썸머'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카카오와 협업한 '카카오프렌즈 엣 JW' 객실 패키지를 준비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와 어피치 군단 피치파이브로 꾸며진 객실과 함께 스페셜 기프트도 제공한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투숙객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호텔업계도 여름 성수기를 맞은 만큼 차별화에 나서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