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안정화 조치"...KB·신한, 이번주 대출금리 또 인상

등록 2024.08.19 10:28:44 수정 2024.08.19 10:35:51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KB국민은행 20일부터 주담대 최대 0.3%p↑...신한은행 21일 인상

 

【 청년일보 】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수요 억제 차원에서 대출 금리 인상에 또 나선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0.30%p 오르고, 전세자금대출(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도 보증기관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0.20%p 상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가계대출의 적정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p, 0.2%p 인상했고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한 바 있다.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상향 조정했고, 7일에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1%p 추가 인상했다. 따라서 이번 상향조정까지 실행되면 약 한 달 보름 사이 다섯 차례나 대출 금리가 오르는 셈이다.


신한은행도 오는 2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또 올릴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로 대출 안정화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인상 폭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도 앞서 지난달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 바 있다. 이달 7일과 16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p, 0.5%p 올렸다.


은행권의 이런 대출금리 줄인상 현상은 금융당국의 관리 압박에도 최근 은행 가계대출 급증세가 쉽게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719조9천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715조7천383억원) 대비 4조2천342억원 늘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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