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먼저 내민 하태경...보험 유관기관장들과 릴레이 만남 행보 '기대감'

등록 2024.08.20 08:30:00 수정 2024.08.20 08:30:05
김양규 / 신한나 기자

'보험연수원장 내정' 하태경...보험업계 유관 기관장들에 만남 선 요청
업계 관계자 "강인하고 소신 있는 이미지...융화될 준비 돼 있어 보여"

 

【 청년일보 】 차기 보험연수원장으로 내정된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험업계 유관기관장들에게 잇단 만남을 제안, 화합의 의지를 피력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하 전 의원은 연수원 내부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12년 간 의정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더해 외부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등 보험업계와 소통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하 전 의원은 차기 보험연수원장에 내정된 후 생손보협회장을 비롯해 보험개발원장과 보험연구원장 등 보험업계 유관기관장들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기관장들과의 만남은 하 전 의원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그동안 국회의원 출신의 전임 원장들의 행보와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하 전 의원은 이둘 유관기관장들과 점심 일정을 조율하며 최근 허창언 보험개발원장과 만남을 가진데 이번주 중 안철경 보험연구원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에도 하 전 의원은 보험사 대표이사들과도 만남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보험업계내에서는 국회의원 출신의 하 전 의원의 보험연수원장 내정 소식에 다소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았다. 국회의원 출신의 전임 원장들이 보험업계와 크고 작은 문제로 갈등이 표출되는 등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온 만큼 하 전 의원 역시 융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하 전 의원이 보험유관기관장들을 상대로 먼저 만남을 요청하고, 보험업계와 조화를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등 탈 권위적인 모습에 거부감이 풀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인 출신 보험연수원장에 대한 평이 좋지 않았고, 하 전 의원의 강인하고 소신있는 이미지에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라며 "그러나 하 전 의원이 유관기관장과 만남을 요청하고 있고, 보험업계와 융화될 준비가 돼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험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하 전 의원이 최근 만난 유관기관장과 오찬에서 정치권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란 뜻을 내비쳤고, 이에 보험연수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큰 문제 없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면서 "전임 원장들과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하 전 의원이 보험연수원장에 낙점된 후 민병두 전 원장에게 연락해 보험연수원이 직면한 현안 등을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면서 "돌출행보 보다는 보험연수원의 발전 기여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 전 의원은 차기 보험연수원장에 단독 추대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 경쟁력을 갖춘 보험연수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보험업계를 비롯한 연수원 내부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12년 간 의정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더해 외부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연수원이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을 이루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양규 / 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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