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보험사들이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제언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29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인슈어테크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과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고, 보험회사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생성형 AI와 관련한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성형 AI시대 금융사(보험사)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는 금융사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함에 있어 전사 관점에서 생성형 AI를 도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인간 간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생셩형 AI에 대한 투자 대비 성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금융사의 핵심 업무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Assistant)와 단위 업무를 완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agent)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 대표는 “AI 에이전트 등 금융사에 실질적인 도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앱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며 “다양한 앱을 효율적으로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사의 특성을 고려한 생성형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오픈 소스 생태계의 기술 진화 혜택을 공유하는 한편, 외부의 빠른 기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금융사 내부 생성형 AI 추진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해 AI 엔지니어 중심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도메인 지식이 있는 현업 담당자들이 생성형 AI를 도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보험사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는 데 있어 사수 접수와 추산관리 및 위임관리, 사고 및 피해 조사, 지급 및 종결로 나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AI OCR을 활용해 입력 정보를 자동화하고 서류 보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고의 내용을 기반으로 계약이나 담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한 유사사례를 검색한다.

아울러 손해액 평가 적정피해규모 산정, 감가, 잔존물 확인 시 고려사항과 보험금 산정시 과실 비율 확인 사항 등을 제공하며 재보험 및 공동인수건 지급시 고려사항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내정자(전 국민의힘 국회의원)는 “AI 업체의 업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이해하기 어려운 AI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