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뢰로 보험산업 지속가능성 제고”…보험연구원, 올해 연구 목표 제시

등록 2025.02.26 14:39:33 수정 2025.02.26 14:39:43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사회안전망 역할 제고·소비자 보호” 목표
디폴트옵션 제도개선 모색…보험금 청구권 신탁 활성화 방안 연구
설계사 고령화 대응방안 연구…IFRS17 국내 재무 공시 개선 모색

 

【 청년일보 】 보험연구원이 지속가능한 보험사업을 지향점으로, 올해 연구 목표를 제시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을 둘러싼 환경적 변화에 대한 대응 및 혁신을 중점으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안전망 역할 제고, 소비자 보호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구 목표에 대해 밝혔다. 올해 연구 목표를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안전망 역할 제고, 소비자 보호의 범주로 나눴다.

 

먼저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디폴트옵션 도입 배경, 도입 현황을 살펴보고 실태조사를 통해 현 제도에 대한 인식과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분기별로 사전지정운용제도에 대한 운영성과를 공지해 왔으나 운영상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운영 기간이 짧아 평가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디폴트옵션에 대한 제도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평가를 통해 제도개선 방향을 찾고 나아가 보험산업의 대응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험연구원은 ESG 채권 시장이 금리인하와 함께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하에 국내 및 해외 ESG 채권 시장 발행 현황과 국내외 보험회사의 ESG 채권 투자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외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금 청구권 신탁 활성화 방안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시행 영향 및 평가, 보험과 구독경제 결합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험연구원은 사회안전망 역할 제고의 일환으로 설계사 수 감소와 고령화가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설계사는 보험상품 특성상 필수적인 직업으로, 현재 다른 채널로 대체할 수 없다”며 “그런 가운데 설계사의 고령화로 인한 신담보에 대한 대응력 저하, 최근 신기술 기반의 시스템에 대한 부적응에 따른 생산성 하락, 불완전판매 우려 고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험연구원은 IFRS17 기준서상 공시 요구사항 및 해외 주요 보험회사 공시 사례를 조사해 국내 재무 공시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IFRS17이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단기성과에 치중하고 이로 인해 결과의 신뢰성 및 투명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이와 함께 보험연구원은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사적연금의 운용성과 제고를 위한 자산운용 효율화 제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연구원은 “근로세대가 소득의 35%를 노인세대를 위한 연금보험료로 납입해야 할 경우 젊은 세대의 반발로 해당 제도가 존속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입자의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 납입유인 강화를 위한 방안을 세제와 자산운용 측면에서 살펴보고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험연구원은 국내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발달장애인 인구 증가에 따라 부모나 보호자의 부재 시 자산을 보호받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신탁시장 전반의 현황과 특징을 해외 사례 조사와 비교해 파악하고, 특수지원신탁(Special Needs Trust·SNT) 부문에서 보험회사의 역할 확대를 위한 제언에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안철경 원장은 “인구·기후·기술 변화에 따른 위험인수 역량 강화와 확대를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올해 보험연구원은 지속가능한 보험사업을 위해, 소비자 이해를 위한 연구에서 출발해 중장기적으로 보험신뢰 지수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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