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100억원대 금융사고…"4년간 117억원"

등록 2024.08.23 14:07:50 수정 2024.08.23 14:10:06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명의 도용 서류 조작 직원, 감사 도중 극단적 선택
농협은행, 올해 4번째 금융사고…내부 통제 신뢰↓

 

【 청년일보 】 NH농협은행에서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발생한 100억원대의 횡령 의혹으로, 내부 감사가 진행되던 중 관련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20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발생한 부당 여신 거래 행위를 내부 감사 중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영업점 직원 A씨가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거액의 대출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고 기간은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년간 이어졌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횡령 금액만 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감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감사 절차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NH농협은행에서 발생한 네 번째 금융사고다. 앞서 지난 3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고, 이어 지난 5월에도 비슷한 유형의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이은 사고는 농협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지난 6월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내부통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고, 금융사고 근절 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