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564037676_39898a.jpg)
【 청년일보 】 올해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대기업이 60%에 육박하면서 채용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국내 59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채용 동향' 결과, 대기업의 채용 계획 확정률은 59.7%로 지난해 같은 기간(34.9%) 대비 24.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은 채용 규모 면에서도 확대가 예상된다. 세 자릿수 채용을 계획하는 곳이 지난해 한 곳도 없었지만, 올해는 20.9%에 달했으며, 두 자릿수 채용도 51.2%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대기업 신입 구직자들은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 채용 환경을 맞이할 전망이다.
반면 중견기업은 채용 확정률과 규모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중견기업 비율은 43.0%로 지난해보다 7.4%포인트 낮아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세 자릿수 채용은 2.2%에 불과하고, 두 자릿수 채용도 28.3%로 감소했으며, 한 자릿수 채용 비중은 69.6%로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채용 확정률은 49.0%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한 자릿수 채용이 90.1%를 차지했다.
채용 방식에서는 수시 채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중 62.2%가 수시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정기 공채는 20.8%, 인턴 채용은 17.0%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 규모별로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은 정기 공채 비중이 63.5%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은 수시 채용 52.7%, 정기 공채 30.9%, 인턴 16.4%였으며, 중소기업은 수시 채용이 72.2%로 가장 많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의 채용 확정률이 반등하면서 대기업 채용을 노리는 구직자들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채용 환경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신입 구직자들이 경력을 주로 쌓는 중견기업의 채용 확정률이 감소한 것은 채용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