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효과"...1∼8월 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대'

등록 2024.09.03 11:59:51 수정 2024.09.03 11:59:51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올해 1∼8월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9조원' 근접
라면·과자류·음료 등 주요품목 수출실적 '최고기록'

 

【 청년일보 】 올해 1∼8월 동안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9조원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농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8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64억8천만달러(약 8조7천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특히 라면,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 실적이 모두 최대치를 새로 썼다.


라면 수출액은 매운 라면의 인기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8억달러(약 1조1천억원)에 달했으며, 8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달성했던 1조원 돌파 기록을 두 달이나 앞당긴 것이다.


과자류 수출액은 15.4% 증가한 4억9천400만달러(약 6천600억원), 음료 수출액은 13.6% 증가한 4억4천900만달러(약 6천억원)로 집계됐다.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품목은 즉석밥과 냉동 김밥 등 쌀 가공식품으로, 이들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7% 증가한 1억9천만달러(약 2천500억원)에 달했다.


반면, 이상 기후로 인해 배와 포도 등 신선 농산물의 수출액은 9억6천800만달러(약 1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 작황이 양호해 하반기에는 수출 물량 확보가 가능해져, 연말께 작년 수준의 수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22.8% 증가한 10억2천300만달러(약 1조4천억원)로 집계됐으며, 특히 라면과 쌀 가공식품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농식품부는 K-푸드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미국 남부 지역의 유통 매장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9억5천900만달러(약 1조3천억원)로 5.3% 증가했으며, 유럽으로의 수출은 4억5천900만달러(약 6천200억원)로 30.5% 늘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