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외식업계 "가을 입맛을 잡아라" 안간힘

등록 2024.09.09 08:00:00 수정 2024.09.09 09:03:51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외식업계, 가을 제철 식재료 담은 신제품 연이어 출시
SPC·이랜드·아워홈·CJ푸드빌 등 고객 입맛 잡기 경쟁

 

【 청년일보 】 한여름 찌는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외식업계 역시 새로운 계절의 시작에 발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최근 가을 한정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메뉴는 'FALL IN AUTUMN(가을의 풍성한 맛으로 물든 라그릴리아)'을 주제로 무화과, 버섯, 사과 등 제철 재료를 활용했다.


주요 메뉴는 ▲무화과 부라타 샐러드 ▲꽃게 로제 링귀니 ▲쉬림프 로제 리조또 ▲트러플 머쉬룸 뇨끼 ▲애플 고르곤졸라피자 등이다.


이랜드이츠의 프리미엄 한정식 뷔페 브랜드인 자연별곡도 지난 5일부터 가을맞이 신메뉴 시즌 '풍요로운 가을 맛의 향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메뉴는 가을 제철 식재료인 꽃게, 곤드레, 밤, 은행, 무화과 등을 활용해 자연의 풍미를 담아냈다. 

 

디저트 역시 가을 제철 재료를 활용한 메뉴로 강화했다. 이번 시즌 디저트로는 수제 밤양갱, 알밤 케이크, 흑임자 인절미 등을 선보인다.


또 이랜드이츠의 월드 고메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시푸드 축제(See food, Seafood)'를 시작했다. 애슐리퀸즈는 연어, 새우, 게, 백합조개, 가리비,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준비했다.

 

 

아워홈은 전국 주요 컨세션 매장에서 식물성 색깔 영양소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담은 가을 시즌 신메뉴를 출시했다.


파이토케미컬은 질병 예방, 노화 지연, 항산화 기능 강화 등 건강에 도움을 주며 '제7의 영양소'로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봄 시즌에는 토마토, 파프리카, 소고기 등 '빨강' 영양소를 메인으로 선보였고, 이어 두 번째 시즌에는 당근, 옥수수, 레몬, 파프리카 등 '주황'과 '노랑' 컬러 식재료를 활용했다.


이번 세 번째 가을 시즌(8~10월) 메인 컬러는 '초록'이다. 초록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는 해충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자연방어 물질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담겼다.


이에 아워홈은 배추, 무, 부추, 청경채 등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풍부한 초록색 식재료를 활용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가을을 맞아 '테이스티 어텀(TASTY AUTUMN)'을 콘셉트로 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번 가을 시즌에는 신선한 가을 미식 식재료를 빕스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참치, 연어, 가리비 등의 해산물과 무화과, 호박 등의 가을 미식 식재료를 이용한 샐러드, 씨푸드, 디저트를 제공한다. 


한화푸드테크의 63레스토랑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가을 코스요리를 12월 1일까지 판매한다. 이번 가을에도 도미와 갈치, 도라지 등 제철 해산물과 채소로 코스 요리 4종을 선보인다.


63레스토랑은 매년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계절 특선 메뉴를 기획해 왔다. 특히 가을 코스요리는 최근 3년 동안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63레스토랑 관계자는 "최근 1년간 계절 코스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3% 증가했으며 특히 워킹온더클라우드는 4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워킹온더클라우드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가을 코스요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년보다 늦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들이 미리 가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가을 시즌을 맞아 제철 음식으로 구성한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