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5.5%...지방과 격차 확대

등록 2024.09.09 15:22:18 수정 2024.09.09 16:39:01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5.5%...2년 1개월 만 '최고 기록'
낙찰된 서울 아파트 10건 중 3건은 감정가(100%) 넘겨

 

【 청년일보 】 아파트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경매시장에서도 지역 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방 일부 지역은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에 발표한 '2024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천168건으로 두 달 연속 월 3천건을 넘겼다.

 

 

낙찰률은 전월(37.2%) 대비 5.6%p 상승한 42.8%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86.2%로 전달(87.3%) 보다 1.1%p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방 일부 지역은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 극심한 지역간 격차를 보였다. 

 

8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7.3%로 전월(46.7%) 대비 0.6%p 올랐다. 낙찰가율은 전달(93.7%) 대비 1.8%p 상승한 9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96.6%)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노원구 등 외곽지역에서도 고가 낙찰이 속출하면서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된 아파트가 서울 전체 낙찰건수(140건)의 30%(43건)를 차지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51.3%) 대비 8.0%p 하락한 43.3%를 기록했다. 


남양주와 시흥시 등 수도권 외곽지역 위주로 신건이 급증하면서 낙찰률이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89.5%) 보다 0.7%p 상승한 90.2%를 기록해 지난 2022년 7월(92.6%)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넘겼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1.8명) 보다 1.3명이 줄어든 10.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방의 경우 대전, 대구, 전남, 전북, 경북, 충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특히 강원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 보다 15.0%p 하락한 71.7%에 그치면서 올해 최저치를 찍었고, 제주 지역 낙찰가율은 69.5%로 지난 2020년 7월(63.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의 낙찰가율이 84.2%로 전달(94.4%)에 비해 10.2%p 떨어졌고, 부산은 73.7%로 전달 대비 4.7%p 하락하면서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울산(81.7%)은 4.1%p 떨어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서울의 경우 매매시장 실거래가격과 매도호가 상승에 힘입어 낙찰가율이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일부 지방은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 극심한 지역 간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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