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진심"...하나은행, '외국인 특화 금융 서비스' 눈길

등록 2024.09.25 09:00:00 수정 2024.09.25 09:00:07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하나은행 16개 지역 일요영업점 운영...국내은행 중 '최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담조직 운영...'하나’만의 서비스
‘하나 컬처뱅크’ 운영...치과·내과·외과 진료 서비스 제공

 

【 청년일보 】 국내 저출산 기조 심화로 인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국내 외국인 근로자 등 체류 외국인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16개 지역에 일요영업점을 운영하는 등 국내 외국인들을 위한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삶과 생활을 돕고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16개 지역 운영...하나은행, 2003년부터 외국인 대상 일요영업점  개시

 

24일 법무부 출입국과 외국인 정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60만명으로, 이 중 장기체류 등록외국인은 약 139만명에 달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 260만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사의 더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영업점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2003년부터 ▲의정부금융센터 ▲포천 ▲김포 ▲을지로금융센터 ▲을지로6가 ▲구로 ▲대림역 ▲원곡동외국인센터 ▲원곡동외환센터출장소 ▲남동산단금융센터 ▲평택외국인센터 ▲용인 ▲대구 성서 ▲김해외환센터 ▲천안역 ▲광주 광산 등 전국 외국인 밀집지역 인근에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16개 일요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 김해지점, 평택외국인센터지점은 평일에도 외국인 손님을 위한 외국인전용 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년간 외국인 지원을 위한 노하우를 반영해 각 영업점마다 손님 수요에 맞게 국가별로 통역요원을 배치하고 외국인들이 쓰는 언어에 따라 창구를 운영하는 등 업무처리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 업무 처리를 비롯해 외국인을 위한 지원이 타행 대비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 지인들 사이에서 퍼지며 각 일요영업점별 일요일 하루 평균 약 300명 정도의 외국인 손님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외국인 손님 전용 특화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도 오픈했다.

 

평택외국인센터점은 은행 창구에서 영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자국의 금융기관을 방문한 것처럼 편리한 은행 업무가 가능하며, 외국인들이 국내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친목 활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입국에서 출국까지"...외국인 근로자 대상 금융케어 서비스 제공

 

아울러 하나은행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외국인근로자 전용 보험료 납입 통장 개설은행 입찰에서 일요영업점 운영, 외국인근로자 대상 특화서비스, 우수한 네트워크 등을 인정받아 2018년부터 총 4회에 걸쳐 1위 은행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근로자들이 입국 시 취업교육장에서 연간 2~3만명 대상으로 통장개설 및 국내 금융 프로그램 소개하고 체류 기간 동안에는 급여이체, 해외송금, 적금 등 근로자들의 재산 형성을 지원한다. 출국 시에는 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에서 출국만기보험금(퇴직금) 환전 지급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체류, 출국 때까지 전 과정에 걸친 금융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각 지자체 및 산하기관과의 협업으로 외국인들의 체류 목적을 반영해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약 2천여명에게 재무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올해 8월부터 외국유학생들에게는 계좌개설, 해외송금, 스마트폰 뱅킹 등 국내 은행 이용 안내와 불법송금,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담조직 운영...'하나’만의 다양한 서비스
 

하나은행은 본점 외환사업본부 외환마케팅부에 15명의 외국인근로자 전담 외국인 근로자마케팅팀을 운영 중이다.

 

전담팀에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네시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등 11개국의 언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근무하며 외국인근로자 대상 ▲금융상담 ▲금융교육 ▲영업점 직원 통역, 번역 서비스 지원 ▲해외 제휴은행과 협업을 통한 송금 프로세스 개선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들을 위한 '하나'만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Hana-EZ'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외국인들의 금융편의 지원을 위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6개 언어로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이용 가능한 해외송금 특화 애플리케이션(앱) 'Hana-EZ'도 운영하고 있다.


Hana-EZ앱의 특화 서비스 '다이렉트 송금'은 스리랑카, 네팔, 태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외국인 체류자가 많은 국가 중심으로 총 8개국에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이체처럼 송금 전에 수취인과 계좌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고 송금 후에도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번 영업점을 방문해 계좌를 만들면 추가적인 은행 방문 없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2021년말 기준 Hana-EZ 앱을 통한 송금 건수는 약 65만건, 송금액은 7억6천만달러에서 올해 8월 기준 송금 건수 약 223만건, 송금 금액은 22억달러로 3년 만에 3배 이상 거래가 증가했다.


더불어 하나은행은 국내 처음으로 삼성화재와 OPEN API를 활용한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 1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수로 가입하는 출국만기보험, 상해보험 등을 Hana-EZ을 통해 14개국 언어로 팩스 신청과 실물 서류 제출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보험 가입내역 조회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 "외국인 돕고 지역사회와 상생도"...하나은행 글로벌 복합 커뮤니티 공간, ‘하나 컬처뱅크’ 운영 
 

하나은행은 은행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외국인들의 어려움을 돕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컬처뱅크 사업의 일환으로 천안 지역에 글로벌 커뮤니티 센터 '천안역 컬처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천안역 컬처뱅크는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고 주민들과의 문화교류와 국내 생활을 돕기 위해 ▲무료진료소 ▲다문화 라이브러리 및 휴게공간 ▲강의실 등 차별화된 외국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9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약 30개국, 2만2천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천안의 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무료진료소에는 사단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제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격주 일요일마다 치과, 내과, 외과 등의 진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천200명의 외국인들이 무료진료 혜택을 받았다.

 

또한 천안역 컬처뱅크는 지난 2020년 ‘다문화 정책대상 행정안전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인지원센터 모범사례로 주목된 바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대한민국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꿈을 이뤄가는 외국인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특화 서비스의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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