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32개 공기업 신규채용 감소세 뚜렷…한전 등 7곳은 '제로'

등록 2024.10.06 08:00:00 수정 2024.10.06 08:00:13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올 상반기 32개 공기업 '신규채용 현황' 분석

 

【 청년일보 】 최근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32개 주요 공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1~6월) 신규채용 수가 단 한명도 없는 곳도 7곳으로 나타났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시장형(14곳)·준시장형(18곳) 32개 공기업의 '신규채용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들 공기업의 일반정규직 신규채용은 총 2천55명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은 크게 시장형, 준시장형으로 나뉜다. 시장형 공기업은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으로 총 수입액 중 자체수입액이 85% 이상인 곳이며, 그 나머지 공기업은 준시장형으로 구분된다.

 

우선 시장형 공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신규채용을 가장 많이 한 곳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로 총 263명이었다. 지난해 전체 신규채용 수보다 3명 적은 수준이지만 올 하반기를 포함하면 인원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한전은 지난 2021년(1천47명)까지 1천명대 인원을 유지해 왔으나 이듬해 482명으로 1년 새 565명이 급감했다. 지난해엔 총 266명을 신규채용했으며, 이 추세라면 올해도 마찬가지로 세 자리수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포함한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6대 발전 공기업의 올 상반기 신규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을 제외한 나머지 2개 발전 공기업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까지 한수원과 한국남부발전의 신규채용 수는 2명에 그친다. 지난해 각각 424명, 64명인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편이다. 

 

특히 청년층(만 15세 이상 34세 이하)과 여성의 타격이 크다. 한수원은 지난해 각각 384명, 141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1명, 0명이다. 한국남부발전도 같은 기간 59명, 18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모두 1명에 그친다.

 

그 외 ▲한국지역난방공사(2023년 40명→올 상반기 1명) ▲한국석유공사(48명→3명) ▲한국가스공사(47명→3명) ▲강원랜드(112명→2명) ▲인천국제공항공사(38명→1명) 등은 올 상반기까지 신규채용 인원이 한 자리 수에 그쳤다.  

 

이밖에 준시장형 공기업 18곳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신규채용을 가장 많이 한 곳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로 총 806명이었다. 

 

코레일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명대 인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 추세라면 올해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졸인력의 경우엔 올 상반기까지 57명을 채용했는데 지난해(347명)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코레일에 이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올 상반기까지 152명을 신규채용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규채용보다 45명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엔 올 상반기까지 신규채용 인원이 2명에 그쳤다. 

 

반면 올 상반기 신규채용 수가 단 한명도 없는 공기업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한석탄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광해광업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총 7곳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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