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상승거래'도 덩달아 '뚝'

등록 2024.10.07 12:14:28 수정 2024.10.07 12:14:2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9월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48.5%
서초구, 7월 61.2%→9월 22.2% "급감"

 

【 청년일보 】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거래' 비중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상승거래 비중은 48.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50.3%)에 상승거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이후, 7월 52.1%, 8월 52.5%로 3개월 연속 절반을 넘었던 상승세가 주춤한 결과다.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9월 상승거래 비중은 다시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7월 8천884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에는 6천114건으로 줄었다. 9월 거래량은 7일 기준 1천941건에 그쳤다. 아직 거래 신고 기한이 남아 있지만, 8월 거래량을 넘기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월 상승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 송파구, 양천구, 강서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와 종로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7월 상승거래 비중이 61.2%에 달했으나, 9월에는 22.2%로 급감했다. 종로구 역시 8월 54.2%에서 9월 22.2%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직방은 "9월 거래 건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 동력도 한계에 달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구와 송파구는 9월에도 상승거래 비중이 60%를 넘겼다. 중구는 신당동과 황학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으며, 송파구는 대단지 아파트와 재건축 개발 지역에서의 거래가 활발해 각각 68.8%와 61.0%의 상승거래 비중을 기록했다. 양천구 또한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의 거래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거래 비중이 8월 50.8%에서 9월 58.1%로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당분간 거래량이 줄고 가격 상승 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다만 거래량이 줄더라도 선호 지역이나 개발 호재 등에 따라 국지적인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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