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6번째 선출…2027년까지 3년간 활동

등록 2024.10.10 08:54:01 수정 2024.10.10 09:01:3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韓 외교부 "국제인권 문제 논의 및 인권보호와 증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참여할 것"

 

【 청년일보 】 한국이 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번 당선으로 한국은 유엔의 3대 주요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에서 동시에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06년 유엔 총회 산하의 기구로 출범했으며, 국제사회의 인권 증진과 중대한 인권침해에 대한 대응을 담당한다. 올해 선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국 5석을 두고 한국을 비롯한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이 출마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5개국이 이사국에 당선됐다.


한국은 총 190개 투표국 중 161개국의 지지를 받아 전체 후보 중 4위로 당선됐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17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총 47개국으로 구성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3개국, 아프리카 13개국, 중남미 8개국, 서유럽 7개국, 동유럽 6개국이 참여한다. 이들 이사국은 193개 유엔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되며, 매년 3분의 1씩 교체된다. 이사국 임기는 3년이며, 2회 연임이 가능하다.


한국은 이번 선출로 2006~2008년, 2008~2011년, 2013~2015년, 2016~2018년, 2020~2022년에 이어 여섯 번째로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을 맡게 됐다. 2022년 선거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위로 낙선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당선됐다.

 

외교부는 이사국 당선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이사국 당선은 우리나라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조하에 그간 국내외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이자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을 통한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외교교섭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3년간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인권 문제 논의 및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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