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0주 연속 상승한데 이어 최근 주춤했던 상승폭도 5주만에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10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고,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의 상승폭(0.11%) 역시 0.01%p 확대됐다. 서울은 지난 9월 둘째주 이후 4주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이번주에 다시 오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3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0.27%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0.19%), 서초구(0.18%), 마포구(0.18%), 성동구(0.16%), 광진구(0.15%) 강동구(0.12%)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 한 관계자는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0.02%→0.06%)과 경기(0.04%→0.06%) 역시 상승 폭이 전주에 비해 다소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높아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 수정구(0.20%)와 중원구(0.18%), 하남(0.17%) 등의 상승 폭이 컸던 반면 광주(-0.15%), 고양 일산서구(-0.09%)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아파트값(-0.02%→-0.03%)은 하락 폭이 소폭 늘어났다. 대구(-0.11%), 부산(-0.07%), 제주(-0.04%), 경북(-0.03%), 광주(-0.0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전북(0.05%)은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울산(0.00%), 충남(0.00%) 등은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6% 올랐고 상승폭도 지난주(0.05%) 대비 확대됐다. 수도권(0.10%→0.12%)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10%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하며 7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0.00%→0.01%) 역시 상승 전환됐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