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규제에" …집값, 하락 기조로 선회 "9개월 만"

등록 2024.10.23 08:53:43 수정 2024.10.23 09:07:19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 116… 9월 대비 3p 하락
한은 "장기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주춤"

 

 

【 청년일보 】 지난달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및 주택 매매 거래량 감소 영향 등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9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9월보다 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1월 92를 기록한 이후 9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 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반영한다.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라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감소하고 매매 가격 상승세도 둔화한 영향"이라며 "장기 평균(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주춤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의 경우 지난 9월 93에서 10월 88로 5p 하락, 2020년 7월(8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과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 101.7로, 9월보다 1.7p 높아졌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98.4에서 7월에 103.6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9월은 100선을 유지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기준금리 인하로 내수 활성화 기대가 고조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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