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설 도입은 큰 기회…국가 차원 지원 절실"

등록 2024.10.24 16:27:54 수정 2024.10.24 16:28:06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건산연 24일 서울 건설회관서 '스마트 기반 건설혁신' 세미나 개최
대-중소기업간 '기술양극화' 심화…"스마트건설 공감대 형성 절실" 

 

【 청년일보 】 건설업 재탄생을 위한 지속가능한 혁신 비전으로 '스마트 건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스마트 건설 확산을 위한 기술적·제도적 방안들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 기반 건설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충재 건산연 원장은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현안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명확한 목표의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건설산업 지속가능성,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원이 계속 고민하고 있고 그 결과 중 하나로 제시하는 스마트건설은 미래 건설산업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세미나 첫 순서로 건설환경 변화로 한계에 직면한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시스템 혁신 필요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박 위원은 "현재 건설산업은 원자재 수급 불안정성, 현장 작업자 구조변화, 안전 및 품질규제 강화 등 다양한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지엽적 개선이 아닌 전체 생산시스템의 혁신을 통한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건설 기술인력·기능인력 고령화, 숙련근로자 감소 등 현장 작업자 구조 변화로 현장에서는 작업생산성 하락, 품질편차 확대, 근로자 확보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스마트 건설기술 기반의 혁신이 건설산업의 현안 해소와 산업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 소수 상위 건설기업이 BIM, 디지털 트윈, 드론 등 스마트 건설기술의 보급화 단계에 접어든 반면 그외 나머지 건설사들은 디지털 전환 수준이 매우 낮아, 건설산업내 대-중소기업간 기술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박 위원은 "건설 생산시스템 혁신방향은 건설 가치사슬 전반을 고려해야 하며, 건설사업 참여주체의 디지털 기반 업무수행 체계 및 상호 연계,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기반 정비, 실증 데이터 축적 및 지속적 개선을 위한 각 참여주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광표 연구위원은 파편화·분절화된 건설산업의 한계에 따른 각종 문제 극복을 위해 법·제도 등 산업체계 전반 및 생태계 관점의 고도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종합적 측면에서 제도 전반에 대한 종합적·확장적 인식의 부재 ▲기술적 측면에서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관리-확산을 연계한 선순환 체계 구축 미비 ▲업적 측면에서 기존 산업체계 기반 스마트 건설사업의 효율적 발주 및 운영 한계 ▲산업적 측면에서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한 기반 인프라 부족을 건설업이 직면한 주요한 한계로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각종 한계 해소를 위해서는 건설산업 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추진이 핵심적이며, 이를 통한 기존 규제 개선과 함께 스마트 건설형 신 산업환경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산업계 모두의 스마트건설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토대로 범 부처 간 기능 연계 및 컨트롤타워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산업의 각종 현안을 해결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분야별 특화 연구를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주택·도시 특화 세미나', '2024 건설시장 정책진단 및 향후 대응 방향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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