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분기 영업이익 1천481억원…매출 10조6천억원 달성

등록 2024.11.06 08:47:21 수정 2024.11.06 08:47:37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프로덕트 커머스' 호실적

 

【 청년일보 】 쿠팡이 올해 3분기 10조6천억원의 최대 매출과 약 1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한 탓에 작년보다 절반 넘게 줄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로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는 올해 3분기 1천481억원(1억9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원 기준)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3분기(1천146억원)보다 29% 증가한 수치로, 지난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2분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1천630억원)를 선반영해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여파로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천670억원으로 작년 동기(4천448억원)보다 62% 감소했다.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8%로 작년(1.41%)보다 낮아졌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0조6천900억원(78억6천6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8조1천28억원)보다 3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다.

 

자회사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가 거둔 매출 5천966억원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천4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1천196억원)보다 27% 감소했다. 분기별로 1분기와 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이 887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로는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9조3천6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EBITDA·상각전 영업손실)는 6천387억원이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천250만명으로 작년 동기(2천20만명)보다 11% 증가했고, 전분기인 2분기(2천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2천16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천2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56% 증가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EBITDA·상각전 영업손실)은 1천725억원이다.

 

3분기 들어 본격적으로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5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이와 관련 3분기 물류 인프라에 5천205억원을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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