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폭발사고로 '큰불'…화재 진압 완료

등록 2024.11.10 11:24:38 수정 2024.11.10 11:24:3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오전 9시 20분께 화재 진압 완료…당분간 공장 가동에 차질 예상

 

【 청년일보 】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의 3파이넥스 공장에서 10일 새벽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2014년부터 연간 200만 톤의 철강 생산을 목표로 운영 중인 최신 공정 설비로, 기존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1990년대 초부터 개발해 온 독자적인 제철 기술로, 전통적인 고로(용광로) 공법보다 설비 투자비와 생산 원가를 최대 85%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제철 방식이다. 철광석과 유연탄을 가루 형태로 사용해 별도의 원료 예비 처리 과정이 필요 없으며,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대기 오염 물질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2007년에 처음 파이넥스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3파이넥스 공장이 운영 중이다.


한편, 화재는 새벽 4시 20분께 발생했으며, 폭발로 인해 불길이 치솟아 높이 50m에 달하는 공장의 진입이 초기부터 어려웠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차단한 후 오전 9시 20분께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 8명 중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7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포스코는 이날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의 가동에는 당분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


포스코는 파이넥스의 유동환원로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공법 하이렉스(HyREX)를 개발하고 있다. 파이넥스 공법은 쇳물 생산 시 수소 25%를 사용하는데 여기서 '수소 100%' 사용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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