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환경미화원과 경비원 등 새벽노동자들의 출근길 고단함을 덜어줄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오는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새벽 3시 30분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에서 출발해 영등포역까지 왕복 50㎞를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60'을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첨단기술은 누구보다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가장 먼저 사용돼야 한다"는 시정 철학이 담긴 민생맞춤 첨단교통혁신 정책 중 하나로, 지난 6월 시운행에 오 시장이 직접 탑승해 점검하기도 했다.
평일에만 하루 한 번 다니고 안정화 기간까지는 당분간 무료다. 내년 하반기 중 유료화되며, 요금은 조조할인을 적용해 1천200원이 될 전망이다. 시는 기존 160번 노선 일부를 단축하고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A'(Autonomous)를 붙였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그간 누구보다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약자와 함께 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자율주행버스뿐 아니라 앞으로 첨단기술 교통의 수혜가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