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하락 영향"…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23개월 만에 '최고'

등록 2024.11.26 09:04:24 수정 2024.11.26 09:04:24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KB국민은행 조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67.7%…전월比 2.21%↑

 

【 청년일보 】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대출 규제 여파로 매매가격이 하락했거나 전세에 비해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7.7%로, 2022년 12월(6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세가율은 2022년 11월 조사 표본 변경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금리 인상과 전세시장 약세가 겹친 지난해 8월에는 65.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전셋값이 다시 오르며 전세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KB 조사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달 대비 0.57% 하락했지만, 전셋값은 2.21% 상승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2.49% 오른 반면 전셋값은 6.78% 올라 상승 폭이 더 컸다.


지역별로 강북구(62.6%), 중랑구·금천구(62.0%), 성북구(61.4%)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섰다. 반면, 강남구(42.3%), 송파구(45.0%), 서초구(46.7%) 등 강남 3구는 50%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이천(79.0%), 충북(78.7%), 전남(78.6%), 경북(78.2%), 전북(78.0%) 등은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당장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갭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의 대출 옥죄기로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고, 집값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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