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비중 35.5%, '역대 최고' 경신…절반은 연소득 3천만원 미만

등록 2024.12.09 12:13:07 수정 2024.12.09 12:13:0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70세 이상 1인가구 비중, 19.1%로 가장 많아
주택 소유율 31.3%…10명 중 7명, '무주택자'
1인가구 26.1%는 "우리 사회 안전하지 않아"

 

【 청년일보 】 우리나라 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3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고령화 추세로 인해 70세 이상 비중이 처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가구는 782만9천가구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1인가구 수는 2019년 이후 매년 기록을 경신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 1인가구가 1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까지 가장 많았던 29세 이하 연령대를 역전한 결과다. 특히 여성 1인가구에서는 70세 이상 비중이 28.3%로 남성(9.9%)보다 3배가량 높아 고령 여성의 독거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인가구의 평균 연간 소득은 3천223만원으로, 전체 가구 소득의 44.9% 수준이었다. 이 중 55.6%는 연 소득 3천만원 미만으로 저소득층 비중이 높았다. 월평균 소비지출은 163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의 58.4%에 불과하며, 주로 주거·수도·광열비(18.2%)와 음식·숙박비(18.0%)에 사용됐다.


1인가구 10명 중 7명은 무주택자로, 주택 소유율은 31.3%에 그쳤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소유율이 증가해 70세 이상은 49.4%로 가장 높았다. 1인가구의 평균 자산은 2억1천217만원, 부채는 4천12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대비 각각 39.3%, 44.0% 수준이었다.


1인가구 중 26.1%는 우리 사회를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범죄를 가장 큰 불안 요인(17.2%)으로 꼽았으며, 경제적 위험(16.9%), 국가 안보(16.5%)가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1인가구는 주택 안정 지원(37.9%)을 가장 필요로 했으며,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돌봄 서비스 지원(13.9%)이 중요한 요구사항으로 나타났다.


한편, 1인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요구된다.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주거 안정, 돌봄 서비스, 심리적 지원 등 다각적인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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