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금리는 연 4.25~4.50%가 됐고, 한국(3.0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종전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줄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후 최고치(5.5%·2023년 7월~2024년 9월)였던 것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포인트)'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날 연준은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3.0%)과 미국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기존 1.7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다시 줄어들게 됐다.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전망치(3.4%)와 비교하면 0.5%p 높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인 셈이다.
FOMC 위원들의 점도표를 보면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 금리를 3.75~4.0%로 추정했다. 4명은 4.0% 이상으로, 나머지 5명은 3.5% 이하로 내다봤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줄인 이유는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상향이 예상되면서다. 내년 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2.1%)보다 0.4%p 높아진 수치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인 내년 1월 28일부터 29일까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