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확대에 IMA로 자금 이동…법인 유동성도 ‘대거 유입’

등록 2026.04.03 15:11:34 수정 2026.04.03 15:11:49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예금금리 2%대 하락, 증시 불확실성에 IMA 수요 확대
원금지급 구조·연 4% 수익 기대…안전자산 대안 부상
한국·미래 이어 NH투자증권 합세…시장 경쟁 본격화
법인 유동자금 이동 가속…청약 비중도 빠르게 확대

 

【 청년일보 】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종합투자계좌(IMA)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과 원금 지급 구조를 갖춘 IMA가 대안 투자처로 부각되면서 자금 이동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현재 모집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IMA 상품에는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다수의 법인 자금까지 대거 유입되는 흐름이 엿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IMA 청약 과정에선 법인 투자자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는 거시적 변수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를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상승한 가운데 IMA가 대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운용할 수 있으며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구조다. 시장 지수와 관계없이 약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과 같이 거시경제 지표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시기에는 개인과 법인을 가리지 않고 확정 수익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IMA는 약정 수익뿐 아니라 추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이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 강한 매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대까지 하락한 점도 자금 이동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IMA는 대형 증권사의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연 4%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단 점에서 단순 저축을 넘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IMA 사업 인가를 받고 IMA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어 지난달엔 NH투자증권 역시 인가를 획득하면서 국내 IMA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IMA 선발 주자인 한국투자증권은 기업대출과 대체투자 등 고수익 자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며 상품 흥행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채권 등 우량 자산 중심의 안정적인 상품 구성을 통해 은행 거래 고객 및 보수적 투자자층을 중심으로 고객의 저변을 넓히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1조원 규모의 1호 상품을 출시한 이후 각각 7천억원, 3천억원 규모의 상품을 선보이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해 12월 1천억원 규모의 첫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2호 상품 모집을 완료했다.

 

현재 1호 상품을 모집 중인 NH투자증권은 업계 내 유일한 은행 지주계열 증권사라는 점을 내세워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축적해온 발행어음 운용 경험을 IMA에 접목해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중 유일하게 AA+(안정적)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투자자 신뢰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모집하는 ‘N2 IMA 1 중기형 1호’는 투자 기간 2년 6개월, 기준수익률 연 4.0%, 모집 규모 4천억원으로 설계됐다. 해당 상품은 기업대출, 회사채, 인수금융 등 우량 기업금융(IB)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되며 회사 신용도가 높은 만큼 원금 지급 안정성도 비교적 우수하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MA는 원금 지급 구조와 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동시에 갖춘 상품으로 당분간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 증권사들이 각기 다른 운용 전략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투자자 선택 폭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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