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성큼'"…유통家 '설 선물 사전예약' 본격 개시

등록 2024.12.22 08:00:05 수정 2024.12.22 08:00:13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주요 유통업체, 상품 라인화 강화 '집중'
고물가에 '가성비·소용량' 상품 인기 전망…백화점도 '소포장' 합류

 

【 청년일보 】 유통업계가 내년 설 선물 사전예약에 일제히 돌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은 사전예약 수요가 올해보다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올해보다 설이 빨라져 평년보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대한 수요가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유통업체들도 예년보다 다소 빨리 판매에 나섰다"고 말했다.

 

실제 백화점·대형마트·전자상거래 플랫폼(이커머스) 등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설 선물 사전예약 수요를 겨냥해 할인 혜택과 함께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백화점업계가 설 선물 사전예약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오는 2025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사의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이용할 경우 최대 6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인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50%, 건강식품 60%이다.

 

회사 측은 지난 설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예약판매 물량으로 준비해 한정된 비용으로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예약 판매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56품목, 한우 등 축산 34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와인 28품목 등 총 260여가지다.

 

특히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신세계백화점 지정 산지인 셀렉트팜을 확대해 직거래를 통해 가격 부담을 줄였으며, 상품 종류도 다양화해 명절 주력 상품인 10~20만원대의 품질 높은 상품을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가장 인기 있는 과일들을 엄선한 셀렉트팜 사과·배 혼합 다복 17만1천원, 겨울에도 높은 당도와 우수한 식감을 자랑하는 이천산 배로 구성된 셀렉트팜 배 13만원 등이 있다.

 

축산의 경우, 신세계 축산 바이어 및 지정 중매인이 직접 경매에 참여해 유통단계를 축소한 '신세계 암소 한우' 제품을 확대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선물세트를 만나 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구이용 외 불고기·국거리 부위가 포함된 신세계 암소 한우 다복 23만2천500원, 안심, 등심 등 인기 구이 부위로 엄선한 신세계 암소 한우 더프라임 만복 41만8천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도 내년 1월 9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를 시작으로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보다 20% 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약 200여종을 선보이며,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현대특선 한우 죽 세트'(33만원)를 31만원에, '현대명품 제주과일 혼합망고 세트'(21만원)를 19만5천원에, '명인명촌 유기농 홍삼 달임액'(17만원)을 15만3천원에, '명인명촌 미본 참 세트'(18만원)를 16만2천원에 판매한다.
 
예약 판매기간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선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먼저, 더현대닷컴은 5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아이디당 일 5회, 최대 7만원)을 증정하고,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 시 상시 6%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H몰에서는 내년 1월 6일부터 1만원 이상 주문 시 적용받을 수 있는 10% 할인 쿠폰(아이디당 15장, 최대 2만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5일까지 전(全) 점포에서 축산, 수산, 청과, 그로서리 등 약 230개의 설 사전 예약 판매 품목을 선보이고, 최대 60% 할인 판매 한다.

 

롯데백화점은 올 설 선물세트가 상품 선택에 들어가는 고민과 수고를 최소화하고 연말에 따뜻한 위로를 전할 '맞춤형 상품 제안'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작년에 비해 신규 품목을 대폭 늘리고, 사전 예약 시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품목도 다양화했다. 또 한우, 수산, 청과 등 각 상품군별 수요가 꾸준한 인기 품목의 물량을 20% 가량 확대했다.

 

명절 최고급 선물로 여겨지는 축산 선물은 인기 품목의 기본 중량을 재조정했다. 1·2인 가구 증가와 명절 여행 인구 증가 등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해 인기 품목의 기본 중량을 2kg에서 1.6kg으로 낮춘 다양한 한우 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품목으로는 1+등급의 채끝, 등심, 안심 등 스테이크 부위만을 엄선한 '로얄 한우 스테이크 기프트(1.6kg, 38만4천원)', 1+등급의 3가지 구이용 인기 부위를 담은 '로얄 한우 로스 GIFT(1.6kg, 36만원)' 등이다.

 

집에서 미식을 즐기는 홈마카세 트렌드를 반영해 한우와 함께 트러플 오일, 트러플 소금, 트러플 머스터드 등을 함께 구성한 ‘한우·트러플 오마카세 GIFT(1.2kg, 29만6천원)’는 이번 설 사전 예약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수산 선물은 가격 스펙트럼을 넓혔다. 굴비, 선어 등 기존 10~20만원대의 실속 선물 위주에서 최고 60만원대까지 가격 범위를 넓히고 상품을 다양화했다.

 

마리당 180g내외의 큰 참조기를 선별해 천일염으로 2년 이상 섶간한 '레피세리 영광법성포 굴비 곤 GIFT(1.8kg, 52만원)'과 제주 바다에서 제출에 어획한 특대 사이즈의 옥돔과 은갈치로 구성한 '제주산 옥돔 은갈치 건 GIFT(3.2kg, 36만원)'이 대표 품목이다.

 

이 밖에도 제주산 성게알을 담은 '제주해녀 성게알 GIFT(20만원)'도 판매한다. 

 

청과 및 그로서리 선물의 경우 각각 우량 품목 확보와 한정 품목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레피세리 사과 배 GIFT(17만원)', '레피세리 사과 배 샤인 GIFT(17만원)' 등이 대표 품목이다.

 

이 밖에 명절 선물로 수요가 확대 추세인 와인은 롯데백화점만의 단독 차별화 품목을 강화했다. 10월 '더 블라인드' 와인 행사의 우승 와인 2종을 비롯해, 김환기 작가가 협업한 '아트 스페셜 에디션',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의 '미래 빈야드 피노누아' 세트 등이 대표 품목이다.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한우, 베이커리, 그로서리 등 명절 인기 상품 1만 8천여 품목을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등심과 부채살 등 4가지 숙성 부위로 구성한 '1+등급 숙성 한우 오마카세 세트'와 품종별 만감류 과일 및 한라봉청을 함께 구성한 '제주과일 하모니세트'를 각각 15만원대, 8만원대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몰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5~7%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26일부터 2025년 1월 9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최근 소비 동향을 반영해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중저가 가성비 선물세트를 동시에 강화했다. 고가 주류세트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 공산품 등 중저가 예약판매 세트 품목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 구성했다.

 

예약판매 세트는 총 360여개 품목으로 해당기간 동안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올해는 한우·전복·과일 등 여러 고급 식재료를 한번에 선물할 수 있는 '갤러리아 시그니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손님맞이세트 ▲설맞이세트 ▲한살먹기 모둠세트 등 실속 있는 구성으로 준비했다.

 

프리미엄 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풀을 먹여 건강하게 키운 '그래스페드' 축산세트 ▲초고가 희소 와인세트 등 차별화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대형 마트업계에서는 이마트가 가장 먼저 나섰다.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의 핵심 키워드로 '가치 소비', '헬시 플레저' 등을 선정하고, 상품을 기획했다. 

 

이마트는 올해 설 자연주의 선물 세트 물량을 20% 가량 확대하고, 패키지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로 개발한 신규 세트 등을 선보인다.

 

대표 세트로 '자연주의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 세트(9과)’를 행사카드 결제 시 25% 할인한 행사가 4만9천500원에,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자연주의 저탄소 인증 한라봉 세트(8~9입)를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 행사가 4만6천2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3개 사과 품종(피치애플·시나노골드·부사)으로 구성된 ‘자연주의 저탄소 인증 트리플 사과 세트’를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종이 패키지로만 신규 개발해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된 행사가 4만5천500원에 출시했다.

 

또한 항생제, 항균제 등이 첨가되지 않은 사료를 먹이고 성장촉진제도 사용하지 않아 건강하게 자란 '민속친한우 무항생제 한우세트’도 준비했다. 해당 세트는 한우 1+등급 1.6kg(등심·안심·우둔육전·설도샤브 각 400g)으로 구성됐으며 판매가 19만8천원에 기획했다.

 

여기에 이마트는 이탈리아에서 13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 브랜드로, 유기농 사과를 자연 발효시켜 만든 프리미엄 애플 사이다 비니거인, '데니그리스 사과식초 세트 2호'를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된 행사가 1만9천84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유기농 레몬만을 사용해 착즙한 '유로푸드 유기농 레몬쥬스 4입 선물세트'를 판매가 2만6천980원에 트레이더스에서 이번 설에 최초로 선보인다. 

 

이밖에 이마트에서는 비정제 원당인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한 '헬리오스잼 4종 세트(딸기잼·무화과잼·복숭아잼·블루베리잼, 각 330g)' 등을 판매한다.

 

이커머스업계에서는 SSG닷컴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SSG닷컴은 다음달 15일까지 신세계백화점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올해 SSG닷컴이 선보이는 백화점 세트는 지난해 대비 15% 늘어난 4천500여 종이다. 핵심 카테고리인 신선식품에서는 '의성축산', '설녹우', '정육포', '海바라기' 등 직배송 브랜드 9곳을 추가 입점해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 인기 브랜드인 '마망갸또', '비스퀴테리 엠오'와 함께 기획한 디저트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몰에서도 인기 선물세트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정담' 선물세트를 비롯해 한우, 과일, 가공식품, 건강식품, 뷰티 등을 준비했다.

 

SSG닷컴은 명절 세트를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고 응모까지 마친 고객을 대상으로 SSG 상품권 최대 40만원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카드로 200만원 이상 구매 시 1%, 300만원 이상 구매 시 2%의 SSG머니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선물세트는 연락처만 알면 모바일 '선물하기'를 통해 편리하게 전할 수 있다. 한 번에 결제하고 여러 곳으로 배송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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