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강태선(75) 후보(서울시체육회장·BYN블랙야크그룹 회장)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비리 척결' 기자회견을 열고 3선을 노리는 이기흥(69) 현 체육회장과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을 공개하며 이에 대한 철저한 해명과 함께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강 후보는 전날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보도된 이기흥 후보 관련 7가지 비리 의혹을 제시하며 "이기흥 후보가 연루된 충격적인 비리 의혹이 전국적으로 공개됐다"면서 "횡령과 배임, 금품 수수 등 중대 혐의만 4건에 달하며 이외에도 입찰 비리와 부정 채용, 국가대표 전용 숙소의 사유화 등 체육회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악용한 사실도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 사태를 만든 이기흥 현 체육회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체육회의 의혹과 비리를 척결하고 체육인들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태선 후보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국가 애도 기간 선거운동 자제를 약속하면서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해 1억원 상당의 블랙야크 겨울 패딩 200벌을 전달하기로 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