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 'K-바이오',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 총출동…"사직 전공의 복귀 길 열린다" 外

등록 2025.01.11 08:00:08 수정 2025.01.11 08:01:0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이달 13∼16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투자 유치 및 기술 이전 등 외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대거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83년 시작돼 올해 43회를 맞은 이 콘퍼런스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개, 참가자 8천명 이상이 모일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병원에 복귀해 수련할 수 있게 '사직 1년 내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밖에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수십억원의 뒷돈을 챙긴 병원장 부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 'K-바이오',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 총출동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이달 대거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동. 오는 13∼16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 이전 등 외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함.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참가해 발표를 진행.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가 올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비전, 기업 성장 배경에 대해 소개.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과 장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이사 등이 발표.

 

올해 처음 공식 현장 발표 기업으로 선정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정규 대표이사가 연단에 오르고,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등 회사의 주요 연구개발 과제를 소개하고 향후 기업 성장전략 등을 발표.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는 제임스 박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설 현황 및 사업 진행방향 등을 소개할 예정.

 

◆ 사직 전공의 복귀 '숨통'…수련특례 적용·입영 연기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병원에 복귀해 수련할 수 있게 '사직 1년 내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을 방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직 전공의가 복귀하는 경우 차질 없이 수련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며 "현재 전공의 수련 규정은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고 있으나 전공의가 사직 전 수련한 병원과 전문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엔 수련특례 조치를 통해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

 

또, 정부는 입영 대상이었다가 복귀를 선택한 전공의는 수련을 모두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한다는 방침.

 

이 밖에도 이 부총리는 휴학한 의대생들이 복귀만 한다면 2025학년도 수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

 

◆ 의약품 사용 대가로 수입억원 뒷돈 챙긴 병원장 부부 징역

 

법원이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수십억원의 뒷돈을 챙긴 병원장 부부에게 실형 선고.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1단독 배다헌 판사는 A씨 부부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약품 도매업자 C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재판부는 "의료계에서 의약품 처방의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는 행위는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리베이트 금액이 많고 기간도 상당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의약품 도매업자 C씨로부터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구매 대금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상납받거나 신용카드를 제공받아 사용.

 

또 병원 인수 등의 목적으로 20억원을 무이자로 차용하고 그에 따른 금융이익을 취득.

 

 

◆ 유한양행, '렉라자' 긍정 임상에 10% 급등

 

유한양행의 파트너사 존슨앤드존슨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내놓으면서 지난 8일 유한양행 주가가 10% 넘게 급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은 전장 대비 10.13% 오른 13만3천700원으로 장 마감. 개장과 함께 4.79% 오른 주가는 한때 14.91% 오른 13만9천500원을 기록하기도.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빨리 임상의 긍정적 결과가 발표되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설명.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은 상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국산 신약을 도입한 다국적 제약사가 이런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유한양행을 업계 최선호주로 추천.

 

◆ 셀트리온 '렘시마', 국내 의약품 생산액 1위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주' 생산액이 2023년 기준 약 2천300억원으로 국내 의약품 가운데 1위를 기록.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2023년 정맥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주100㎎ 생산액은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하며 1위를 차지.

 

이어 동아에스티의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투주사액카트리지', 엘지화학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펜주' 생산액이 각각 약 1천500억원, 1천400억원으로 셀트리온을 추격.

 

또, 2023년 국내 제약기업 전체 의약품 생산액 규모를 보면 셀트리온이 약 1조5천억원으로 1위. 이는 전년 대비 약 27% 늘어난 수준.

 

셀트리온 외 다른 국내 주요 제약사의 의약품 생산액도 증가. 한미약품의 2023년 의약품 생산액은 전년 대비 약 6.4% 늘었고, 종근당 생산액은 3.6%가량 증가.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생산액도 같은 기간 각각 약 11.4%, 42.5% 성장.

 

반면 1년 사이 의약품 생산액이 소폭 감소한 제약사는 녹십자(약 -4.8%), 일동제약(약 -6.4%).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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