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기체 이상에 두 차례 '램프 리턴'…승객 133명 오키나와에 발묶여

등록 2025.01.15 16:34:31 수정 2025.01.15 16:34:3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이스타항공, 공항 인근 호텔 숙박 제공…타 항공사 항공편 제공·환불

 

【 청년일보 】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632편(B737-8 기종)이 기체 결함으로 인해 결항되면서 승객 133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ZE632편은 전날 오후 3시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전 에어컨 시스템 문제로 두 차례 램프 리턴(탑승구로 되돌아가는 절차)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약 4시간 동안 기내에서 대기한 끝에 공항 터미널로 이동했다.

 

이스타항공은 기체 정비를 완료한 뒤 전날 오후 9시 46분께 이륙을 재개했으나, 비행 중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 계통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견됐다. 결국 항공기는 다시 나하 공항으로 회항했으며, 이스타항공 측은 결항을 확정했다.

 

결항 후 이스타항공은 승객들에게 인근 호텔 숙박을 제공하고, 다른 항공사의 대체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전액 환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문제의 기체는 부품 교체 후 이날 오후 중 인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발생한 기체는 기체는 보잉의 중형 여객기인 맥스(MAX) 계열 여객기로, 지난해 1월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의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국에서 항공기 안전 문제가 잇달아 불거진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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