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美, 전략비축유 방출한다

등록 2019.09.16 08:30:23 수정 2019.09.16 08:30:43
김동훈 기자 jdhk_sf@youthdaily.co.kr

미, 공격 주체에 예멘 반군 지원하는 이란 지목
원유 생산·수출 차질 시 국제 원유시장 수급 불안 우려

 

【 청년일보=김동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과 관련, 이 사태가 국제 유가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나는 전략비축유로부터 석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필요한 경우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텍사스와 다른 여러 주에서 현재 허가 과정에 있는 송유관의 승인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모든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도 했다.

 

앞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소유한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전날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사우디의 원유 생산 절반이 차질을 빚는 사태가 발생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은 자신이 이들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야히아 사레아 예멘 반국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사우디 정부가 지난 5년간 예멘을 불법 침략하고 봉쇄한 것에 대한 합법적이고 자연스러운 권리를 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석유시설 공격의 주체로 예멘 반군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란을 지목했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원유 생산·수출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유가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청년일보=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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