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키 17'.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397924246921_03cdbb.jpg)
【 청년일보 】 봉준호 감독의 연출한 신작 ‘미키 17’이 언론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에 대한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미키 17’가 공개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시사회,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회를 통해 두 차례 공개됐다. 특히 지난 16일 진행된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에는 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
영화 '미키 17'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품)을 소재로 한다. 영화는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마주한다. 하지만 상부는 이미 '미키'가 죽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4관왕을 차지했던 봉 감독의 6년 만의 복귀작이자 8번째 장편 영화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이 출연했다. 특히 로버트 패티슨의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 될 작품이다.
패틴슨의 1인 2역 연기가 물이 올랐다. 운명에 순응하는 '미키 17'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으려고 하는 터프한 '미키 18'을 모두 훌륭하게 열연했다.
영화는 마카롱 사업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지고 사채업자를 피해 미키와 '티모'(스티븐 연)가 얼음으로 뒤덮인 외계 행성 '니플하임' 행성으로 가는 원정대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키의 친구 역할로 열연한 스티븐 연은 "'티모'가 본인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계속 연구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영화 속 씬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미키’의 연인이자 얼음 행성의 용감한 요원 ‘나샤’ 역에 나오미 애키는 "윤리적 올바름이나 삶의 방향을 지키는 일에서는 누구보다 단호한 캐릭터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일에도 누구보다 진심이다”라고 역할 소감을 밝혔다.
'미키'는 1억 2000만 달러(약 1천732억 원)에 달하는 할리우드 자본이 들어간 만큼 봉 감독이 그려낸 2054년 미래의 모습이 다채롭다.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 청년일보=이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