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임금 일자리 증가 6년 만에 '최저'…20·40대 역대 최대 감소

등록 2025.02.19 12:14:17 수정 2025.02.19 12:14:1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통계청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3년 연속 둔화세

 

【 청년일보 】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 폭이 6년 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을 비롯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20대와 40대의 임금 일자리 감소 폭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24만6천개 증가했다. 이는 2018년 3분기(21만3천개)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 수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주중에 회사에 다니면서 주말에 학원 강사를 병행하는 경우 취업자는 1명으로 집계되지만, 일자리는 2개로 계산된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2022년 3분기(59만7천개)와 2023년 3분기(34만6천개)에 이어 3년 연속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14만6천개)와 40대(-6만7천개)에서 일자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두 연령층 모두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7년 이래 모든 분기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전체 인구 감소와 더불어 제조업 및 건설업 등 주요 산업에서 고용 둔화가 지속되면서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27만4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어 50대(11만9천개)와 30대(6만6천개)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3만8천개), 협회·수리·개인 서비스업(3만2천개), 운수·창고업(3만1천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에서는 4만7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해 2018년 3분기(11만3천개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2만1천개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5만개)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전년 3분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천495만9천개로 전체의 72.0%를 차지했다.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5만4천개(16.1%), 신규 창출된 일자리는 247만5천개(11.9%)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체 폐업이나 사업 축소로 인해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2만9천개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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