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상점가가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5636264214_975ce1.jpg)
【 청년일보 】 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 등으로 나라 상황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자가 최근 두 달간 2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영업자 수는 550만명으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앞둔 지난 202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570만여명보다 20만명 이상 줄었다.
자영업자 수를 연도별로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590만명), 1998년(561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600만명), 2009년(574만명)보다 적었다.
2009년부터 500만명대로 쪼그라든 자영업자는 이후 560만∼570만명 수준을 지속해오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550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자영업자의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 상승 등으로 영업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행한 자영업자 5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부담을 느끼는 순서는 원자재·재료비(22.2%), 인건비(21.2%), 임차료(18.7%), 대출 상환 원리금(14.2%) 등이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3% 줄었다고 답했다.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은 72.0%, 증가했다는 응답은 28.0%였다.
올해도 순이익과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각각 62.2%, 61.2%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