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총 3천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5153407309_3e75b4.jpg)
【 청년일보 】 국내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4천억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 속에서 연체율은 8%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4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 순손실은 총 3천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은 2023년에도 5천758억원의 순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체율 역시 악화했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8.52%로 전년 말(6.55%) 대비 1.9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5년 말(9.2%)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전년 말(5.01%) 대비 0.48%p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은 12.81%로 전년 말(8.02%) 대비 4.79%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10.66%로 전년 말(7.75%)보다 2.91%p 상승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및 거래자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 부정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