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진천공장. [사진=한화큐셀]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5713670085_1355e1.jpg)
【 청년일보 】 최근 3년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적개선을 위한 회사의 올해 사업전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화큐셀은 국내와 해외 시장 매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타개할 해법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큐셀의 2022~2024년 3년간 태양광 제품(셀·모듈)의 매출은 ▲2022년 3조4천471억원 ▲2023년 2조5천431억원 ▲2024년 1조5천316억원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2022년 5천548억원 ▲2023년 3천737억원 ▲2024년 2천965억원 등이며, 해외 시장은 ▲2022년 2조8천923억원 ▲2023년 2조1천694억원 ▲2024년 1조2천351억원 등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06억원으로 2023년 4분기 이후 1년여 만에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일부 해외법인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개발자산 매각 시현에 따른 영향이다.
사측은 올해 1분기 수익과 관련해 전분기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 등으로 모듈과 기타 수익개선이 기대되지만, 개발자산 매각과 EPC 부문은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모듈 가격이 하락한 점은 눈에 띈다. 중국 기업들의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량이 수요 대비 크게 초과한 공급 과잉 현상에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로 미국 내 유통되는 물량이 늘어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 및 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이후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주요 태양광 제품 가격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5월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6.2달러로 연초 대비 28.7% 하락해 전년 최고점(㎏당 30달러) 대비 79.3% 하락했다. 전년(2023년)에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및 공급량 증가로 급락하기도 했다.
또한 2024년 5월 기준 210㎜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가격은 $0.25/piece로 2023년 고점($1.31/piece) 대비 80.9% 하락했다. 웨이퍼 가격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및 웨이퍼 재고 물량 과잉으로 큰 폭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태양전지 및 모듈 가격은 2022년까지 강세를 보였다가 2023년 이후 하락 추세를 지속해 왔다. 2023년 5월 잠시 반등했던 태양전지 및 모듈 가격은 6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5월에는 사상 최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태양광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 약세와 공급과잉 여파로 태양광 모듈 가격은 하락 추세가 지속됐다.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은 프로젝트 비용과 태양광 발전단가 하락으로 이어져 태양광 프로젝트 경제성 향상과 직결된다. 모듈 비용은 태양광 프로젝트 비용의 20~40%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한화큐셀의 주요 타깃 시장인 미국은 2022년 태양광 설치량이 22GW에 불과했지만 2023년 설치량은 40GW에 육박해 중국에 이어 글로벌 2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태양광 보조금 지원 확대 영향으로 태양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가정용 태양광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금리인하 가능성은 태양광 프로젝트 건설에 필요한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어 글로벌 태양광 설치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해 미국 태양광 시장은 정책과 금리 변화가 주목되는 가운데 40GW 이상의 시장 규모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2일부터 시행되는 상호관세 정책에 따라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는 54% 관세가 부과된다.
또한 모든 중국산 제품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한화큐셀로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화큐셀로서는 미국 내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어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지만, 미국 내 생산 거점이 없는 업체의 태양광 모듈 제품 가격은 관세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올해 한화큐셀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관세로 인한 미국 내 모듈 가격 상승 효과로 인해 전체적인 매출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이진호 연구원은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 내 할부금융(Enfin)과 EPC(설계·조달·시공) 및 발전자산 매각 등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웨이퍼·셀 공장 역시 연말까지는 풀가동을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관세로 인해 미국 모듈 가격이 상승하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다만 실적 개선 폭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와 규제에 따라 변동폭이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