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30.57로 약 4년만에 최고치...5거래일 '상승 랠리'

등록 2025.07.29 17:38:07 수정 2025.07.29 17:38:23
박제성 기자 pjs@youthdaily.co.kr

29일 코스피, 전날 대비 21.05포인트 오른 3,230.57 마감
2021년 8월 10일 기준 3,243.19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

 

 

【 청년일보 】 29일 코스피가 한국과 미국 무역 협상을 비롯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대감 속에서 3,230대로 상승해 약 4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21년 8월 10일(3,243.19)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전날보다 17.35포인트(0.54%) 내린 3,192.17로 출발해 3,169.03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47억원, 1천166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8천256억원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선 가운데 반도체주가 낙폭을 줄이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 전환에 모멘텀을 받았다.

 

코스피 상위 200개 종목인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천903억원를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15∼2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오른 1,391.0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전날 테슬라와 대규모 차량용 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더 많은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 개선에는 삼성전자의 턴어라운드(반등) 기대가 한몫 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28%)가 전날에 이어 상승해 7만원선을 지켰고,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등도 올랐다.

 

전날 내렸던 KB금융(0.72%), 신한지주(2.38%)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23%), 네이버(-1.06%), 한화오션(-0.8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78%), 운송장비(1.44%), 제약(1.33%) 등이 올랐고, 통신(-0.64%), 운송창고(-0.9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오른 804.4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2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 2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제약주인 펩트론(6.41%), 파마리서치(3.66%), 삼천당제약(4.76%), 레인보우로보틱스(0.56%) 등은 올랐다. 반면 배터리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4.10%), 에코프로(-3.85%) 등과 제약주인 알테오젠(-0.11%), HLB(-1.11%), 리가켐바이오(-0.64%)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7천570억원, 5조9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7조7천390억원이다.

 

 

【 청년일보=박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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