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거래 위축에도"...국내 5대 증권사, 올해 1분기 실적 '맑음'

등록 2025.04.09 08:00:01 수정 2025.04.09 08:00:07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주요 증권사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 1조5천616억원, 전분기 대비 58.2% 증가
국내 시장 호조...일평균 거래대금 18조4천억원, 전분기 대비 14.8% 증가 '실적 견인'
증권가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 전망치 상회...NH투자·한국투자증권 소폭 하회 예상"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5천616억원으로 전 분기(9천870억원) 대비 58.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해외주식 거래량 감소에도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평균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532억9천192만달러(한화 약 76조8천70억원)로, 이는 지난해 4분기 월평균 거래대금 614억9천394만달러(한화 약 90조1천500억원) 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미국 주식 보관액도 3월 말 기준 965억4천285만달러로 집계되며 지난해 말(1천121억181만달러) 대비 13.87% 줄었다.


반면,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는 올해 초 반등에 성공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4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8% 증가했다. 아울러 대체거래소(ATS)까지 포함하면 18조6천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1분기 미국 증시 부진 영향으로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수수료수익도 줄어들었지만, 국내 신용공여 잔고 회복에 따른 이자수익 개선이 1분기 실적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올해 1분기 미국 증시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러한 수수료 수익 감소보다는 국내 신용공여 잔고 회복에 따른 이자수익 개선이 1분기 실적에 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 국내 증시 회복세가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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