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재판독 요청' 기각…KOVO "차기 시즌 AI 판독 도입"

등록 2026.04.06 11:45:48 수정 2026.04.06 11:46:17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필리프 블랑 감독 항의에도 판정 번복 없어
시리즈 2패 몰린 현대캐피탈 3차전 총력전


【 청년일보 】 남자 프로배구 왕좌를 가리는 결정적 순간에 불거진 판정 논란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이 원심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연맹은 현지시간 5일 사후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현대캐피탈의 재판독 요청을 검토한 결과, 당시의 판독을 '정심'으로 확정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챔피언결정전의 흐름을 좌우한 미세한 차이가 규정에 부합함을 재확인한 조치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2차전 5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이 14-13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찰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강서브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선언되었다.

 

만약 해당 서브가 인(in)으로 인정되었다면 현대캐피탈이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판정 이후 듀스 접전이 이어졌고 결국 대한항공이 18-1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2승 고지에 선점했다.

연맹은 정밀 분석 결과, 공이 지면에 닿아 최대한 압박된 지점에서 사이드라인 안쪽 선이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접지면을 기준으로 라인 안쪽 선이 보일 경우 아웃으로 간주한다는 연맹 운영요강 로컬룰 가이드라인에 따른 판단이다.

 

필리프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판정의 형평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연맹은 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판정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연맹은 판독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차기 시즌부터 인공지능(AI) 판독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한 무대에서 발생한 판정 시비가 리그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과 우승 확정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6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운명의 3차전을 치른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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