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본부장 "조선·알래스카 테이블에 놓고 美와 협의"

등록 2025.04.09 08:54:19 수정 2025.04.09 08:54:28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정 본부장, 그리어 USTR 대표와 회담 위해 방미

 

【 청년일보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과 조선 협력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직후 한국 취재진과 만나 "알래스카 LNG 건도 중요한 부분이고, 이미 한미 양국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조선도 미측이 가장 관심을 갖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이 2건은) 우리가 경쟁력이 있고, 세계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의를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할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처음 미국을 찾은 한국 정부 고위급 인사다.

 

지난달 13∼15일 미국을 찾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처음 만났던 그가 한 달도 안 돼 다시 미국을 찾은 것으로, 이번 방미에서 재차 그리어 대표와 만나 한미 간 통상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정 본부장은 "그 (상호관세) 25%이든 다른 품목별 관세율이 사실 매우 높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시간을 두고 본다면 우리나라 수출에 가장 큰 애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미국과 끈질기게 협의를 해 다른 나라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관세 대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미측과 협의 과정에서 핵심 사항으로 조선 협력과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한국이 큰 흑자를 보고 있는 양국 간 무역수지 문제를 꼽았다.

 

정 본부장은 "목표는 상호관세를 아예 없애는 것이고, 그게 정 어렵다면 일단 낮춰 나가는 것"이라면서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거 같고, 단계별로 접근해서 미국 측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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