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28709143_d99f8e.jpg)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강남구 압구정과 서초구 반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신고된 서울의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건)보다 2.2배 많다.
이 기간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6건에서 올해 8건으로 늘었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달 24일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대한 뒤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속하게 얼어붙었지만 고가 아파트는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전용면적 208㎡(69평)는 이달 3일 85억원에 매매됐다. 직전 거래(올해 1월) 이후 3개월 만에 8억원이 뛰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압구정과 서초구 반포에 집중됐다.
반포동 거래가 56건으로 34%를 차지했고, 압구정 거래는 44건(30%)이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12건), 강남구 대치동(11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중 압구정동 거래가 23건으로 32%를 차지했고 반포동은 13건(18%) 있었는데, 반포 고가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용산구 한남동에 집중됐다.
올해 들어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는 한남동 한남더힐로, 지난달 전용면적 243.2㎡가 175억원에 거래됐다.
매매가격 상위 2위 거래는 한남동 나인원한남이다. 지난달 244.3㎡가 158억원에 매매됐다. 3위는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59.6㎡로, 2월 13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있었던 직전 거래가(110억원)보다 25억원 오른 신고가였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54.97㎡는 올해 2월 100억원에 손바뀜하며 역시 신고가를 새로 썼다.
고가 아파트가 신고가 행렬을 이어가는 것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갈수록 강해지며 갈아타기 수요와 기존의 빌딩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